| 10가구중 8가구의 냉장고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등 냉장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가 깨끗하지 못하면 식중독 발생 우려도 높아지는 만큼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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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냉장고, 한달에 한번 청소하세요
흙 묻은 야채 신문지 말아서 보관찬공기 순환 위해 70%만 채워야식초로 청소하면 곰팡이 방지효과
10가구중 8가구의 냉장고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등 냉장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가 깨끗하지 못하면 식중독 발생 우려도 높아지는 만큼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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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기온 상승기를 앞두고 각 가정의 냉장고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 그다지 좋지 못한결과가 나타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전국 50가구 및 주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냉장고에 세균이 없는 가정은 7가구(14%)에 불과했으며 18개의 냉장고 보관제품 중 햄ㆍ두부ㆍ소시지 등 4개 제품에서는 나와서는 안되는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특히 4~6월에는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냉장고 속의 음식관리를 더욱 철저해 해야 한다. 냉장고 위생관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 흙 묻은 야채는 깨끗이 씻어 개별용기에 담아야
음식물을 냉장고에 넣기만 하면 무조건 안전하다고 과신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식약청 조사결과 주부의 63.6%가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하면 안전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에는 냉장고만 믿다간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냉장고에 주로 저장되는 음식물은 크게 육류와 생선, 채소류 등이다. 이런 음식물을 보관할 때는 기본적으로 좀 귀찮더라도 개별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가 세균에 오염되면 주변의 다른 음식물까지 세균감염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채소의 경우 깨끗이 씻어 용기나 비닐봉지 등에 보관하지 않으면 흙에 있는 각종 세균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기 쉽다. 만약 흙이 묻은 야채를 씻지 않은 채 그냥 보관할 경우, 신문지에 말거나 비닐 팩에 잘 싸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세균 증식온도가 5~60도임을 감안하면 냉장실의 경우 5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실은 영하 15도 이하로 맞춰야 한다. 또한 육류와 생선 등 음식을 조리하고 난 뒤에는 최대한 빨리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기ㆍ생선류는 냉장고 안쪽에 넣어야=고기, 생선류는 온도 변화가 적은 냉장고 안쪽 위치에 넣어둔다. 바깥쪽은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높아질 수 있어 쉽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식품은 다른 식품까지 온도를 높여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식혀서 넣도록 한다. 냉장고 공간도 찬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하는 비결이다. 유아가 있는 가정의 경우 아이가 더운 여름철에는 냉장고 문을 열고 닫는 장난은 가급적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잘 지켜도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식중독균 중에는 저온에서 사는 균도 있기 때문에 냉장해 둔 음식을 먹을 때는 70도에서 3분 이상 가열해서 먹어야 한다”며 “냉동된 음식을 해동한 뒤 다시 냉동실에 보관하면 식중독균에 오염될 수 있는 만큼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냉동실에 얼어있던 음식을 해동하려면 상온이나 물보다는 냉장실로 잠시 옮겨놓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것이 세균번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냉장고에 오래 보관한 음식이 아깝다고 먹을 경우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권장 보관기간이 지난 음식은 과감하게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냉장고 청소는 식초에 적신 스폰지로
겨울을 앞두고 자동차를 점검하고, 봄을 맞아 집안 대청소를 하는 것처럼 냉장고도 여름을 앞두고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냉장고를 잘 관리하면 냉장고 수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를 청소하려면 우선 전원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냉장고 외관이나 부품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연마제, 석유, 벤젠, 신나, 끊인 물, 거친 솔 등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우선 야채실은 내부에 물이 고이기가 쉽기 때문에 보관하는 음식을 상하게 할 우려가 있다. 그릇을 빼내고 물로 씻은 다음 깨끗이 물기를 닦는다. 선반이나 문간의 바구니도 물로 씻어줘야 된다. 문짝의 고무 바킹에 낀 때는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한다.
본체는 부드러운 수건을 따뜻한 물이나 세제에 적셔 닦아주고 중성세제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수건으로 마무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를 닦을 때 식초에 적신 스폰지나 천을 이용하면 깨끗하게 청소가 되면서도 냄새가 나지 않고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리세린을 이용한 방법이 있는데, 글리세린을 천에 묻혀 닦아 주면 일종의 코팅효과가 생겨 음식물 자국이 들어붙지 않고 우유나 끈적거리는 찌꺼기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 냉장고 식품보관 안전수칙 10가지
① 냉장고 보관 전 이물질이나 흙을 깨끗이 제거
② 냉장고에 있는 식품을 취급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어라.
③ 식품표시사항(보관방법)을 확인한 후 보관.
④ 햄, 두부 등은 개봉 후 밀폐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섭취.
⑤ 먹다 남은 식품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냉장고에 보관.
⑥ 냉장고 보관음식은 70℃에서 3분이상 재가열 후 섭취.
⑦ 냉동보관식품은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 사용.
⑧ 냉장실 온도는 5℃ 이하로 유지.
⑨ 냉장고 보관식품의 양은 냉장고 용량의 70% 이내로.
⑩ 최소한 한달에 한번 청소.
*자료 : 식약청
■ 건강신단
◇ '유태우의 질병완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건강지킴이'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저자는 고혈압, 당뇨, 불면증, 우울증 등의 성인 만성질환들을 극복하려면 약이나 시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삶의 태도와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태우 지음, 삼성출판사)
◇ '서늘한 광채'
인간의 의식에 관한 문제를 뇌 과학 측면에서 접근했다. 현직 종합병원 신경과 전문의가 번역해 전문성을 더했다. 2004년 포워드 매거진 선정 철학 분야 올해의 책 금상을 수상했으며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이뤄내 캠퍼스의 고전이 될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댄 로이드, 강동화 옮김, 예담)
◇ '갑상선 질환 이겨내기'
하버드 의대에서 발간한 동명의 서적을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이 번역했다. 갑상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갑상선암을 포함한 갑상선 질환의 혼란스런 증상들과 위험 인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제프리 R.가버, 성연아 외 번역, 조윤커뮤니케이션)
◇ '하버드의대가 당신의 식탁을 책임진다'
의학전문가와 영양전문가들이 하버드 의대의 연구를 근거로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백내장, 다이어트, 임신, 노화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생활 지침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월터윌렛, 손수미 옮김, 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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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한달에 한번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