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출시 7년여 만에 전면 새단장된 ‘설화수’는 태평양 제품 중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사랑 받아 온 한방 브랜드다.
출시 이래 첫 새단장을 맞은 ‘설화수’는 업체의 특허성분인 ‘자음단(滋陰丹)’에 ‘자음보위단(滋陰補衛丹)’을 더해 피부에 ‘음’(陰)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개선해 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설화수’는 1973년 등장한 국내 최초 한방화장품 '진생삼미'의 계열을 잇는 제품으로 ‘삼미진’, ‘설화’ 등의 뒤를 이어 97년 경희대 한의대와 공동 연구로 시장에 나오게 됐다. 출시 이후 IMF 구제 금융기를 무색케 하는 인기를 누리며 한방화장품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 여러 회사들의 성공 사례 연구 대상이 된 바 있다.
설화수의 기본 원료가 되는 ‘자음단’은 옥죽, 연꽃, 작약, 지황, 백합 등 다섯 가지의 한방 성분이 혼합된 성분. 새로운 설화수는 여기에 시호, 인동, 의이인, 행인, 차전초의 다섯 가지 약재로 만들어진 ‘자음보위단’을 보태 오장의 음 부족을 보호, 피부가 제 기능을 하도록 도와준다. 독특한 향은 또한 소나무 같은 정유와 인삼, 감초, 천궁, 당귀의 한방 약재 향기가 합쳐진 것으로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새로운 ‘설화수’ 라인은 4월에 궁중비누, 자음수, 자음유액, 윤조에센스, 연담크림, 탄력크림, 자음생크림 등 7개 제품으로 선보였으며 5월에 7개, 8월에 1개 제품으로 추가돼 시장에 나왔다. ‘설화수’는 2003년 2,700억원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태평양의 또 다른 화장품 브랜드인 ‘헤라’와 함께 국내 화장품 브랜드 사상 최초로 3,000억원의 매출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태평양 최백규 설화수 브랜드 매니저는 “설화수 브랜드를 글로벌 명품 상품으로 육성해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