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컵 류 신임 미 재무 지명자, 서명 고칠 듯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제이컵 류 백악관 비서실장의 서명이 화제거리가 되자 이를 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농담을 던지며, 서명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류 실장을 2기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지명자의 ‘지저분한(messy)’서명을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언론이 그의 서명에 대해 기사를 내놓기 전까지는 그의 서명을 눈여겨본 적이 없었다”며 “그래서 그의 장관 지명 제안을 없었던 일로 할까 고민했다”고 농담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 인준을 받으면 우리 통화(돈)의 위신을 떨어뜨리지 않게 (서명 중) 최소한 한 글자라도 읽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류에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이트너 재무장관처럼 류 실장도 달러화 지폐에 들어가는 재무장관 서명을 고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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