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핫' 피플] 김윤오 '알렉스' 대표

"알레르기 클리닝업 전망 밝아요"
진동 이용 집먼지 진드기등 없애
아이들 있는 세대로부터 큰 호응


“생활이 점차 서구화되고, 웰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의 전망은 밝습니다. 이익을 실현하면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확신합니다.”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은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업. 침대와 소파, 카펫 등이 보편화되면서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증가, 실내 공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에도 광촉매나 오존을 이용한 실내 공기 정화업체가 출현하고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알레르기 클리닝 업체인 ‘알렉스(www.allerx.net)’는 스팀 등의 수분을 이용하지 않고 진동을 이용해 침대 매트리스 등에 붙어 있는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어린이가 있는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윤오(43ㆍ사진) 대표는 “독성 테스트를 통해 집안에 서식하는 세균 정도를 고객에게 직접 보여준 후 클리닝을 시작한다”며 “작업이 끝난 후 집안의 공기 정화 상태를 다시 보여줌으로써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의 클리닝 작업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특수 장비를 이용해 진동을 일으켜 매트리스나 소파 등에 붙어있는 집먼지 진드기 등을 빨아들인다.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없앤 후 마지막으로 중화제를 뿌려 공기를 정화시킨다. 김 대표가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 한해 전 지인을 통해 서구에서는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이 성업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직접 호주로 건너갔다. 김 대표는 “당시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업이라 의구심도 있었다”면서 “호주 현지에서 관련 서비스를 경험해보니 앞으로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사업분야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집먼지 진드기는 아토피나 비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김 대표는 브랜드를 론칭한 뒤 아토피나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웰빙 열풍과 입소문 효과를 보면서 알렉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가맹점도 빠르게 증가했다. 가맹점은 현재 100여개가 넘는다. 김 대표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백화점, 산후조리원, 베이비시터 파견업체, 이삿짐센터, 학교기숙사 등과 제휴해 가맹점을 지원한다. 알렉스의 1회 클리닝 비용은 세대 당 6만~7만원 선이다. 고객의 40% 이상은 연간 회원이다. 연간 회비는 세대의 침대와 소파, 카펫 등의 소유 여부와 규모에 따라 40만~60만원 정도. 여기에는 대청소와 바퀴벌레, 개미 등의 해충박멸 등의 서비스도 포함된다. 김 대표는 무점포 사업인 알렉스를 숍인숍 형태 등의 점포형 창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입품과 함께 자체 개발한 알레르기 클리닝 용품이 70~80여 종류에 이르면서 이에 대한 판매도 병행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장마철이나 겨울에는 습기가 많고, 실내 공기가 탁해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율이 높다”며 “알레르기 클리닝 사업은 1년 내내 계절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1,480만원. 일주일 정도 교육을 이수하면 여성도 창업이 가능하다. (02) 2113-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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