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눈앞에 두고 되밀리고있다.
18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0.96P 오른 886.38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반전, 오전 10시 현재 6.82(0.76%)P 하락한 878.61을 기록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한국 증시는 직전고점의 부담을 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가파르게 하락하는 환율도 지수 전고점 돌파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순매수로 출발했던 외국인은 방향을 전환, 이 시각 현재 1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강한 순매도로 돌아서, 오전장 프로그램 매도세를 유발하고 있다.
전날 1천억원 이상 순매수했던 기관도 이날은 9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은 37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인 비금속광물, 보험, 운수창고, 섬유의복, 서비스등 업종 지수가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지만 일부 종목이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두달간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LCD 가격 바닥 예상이 나오면서 LG필립스LCD는 1% 이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반면 LG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속에 3%대 급락세다.
자금지원 이후 감자 우려에 LG카드는 이틀째 급락세를 타고 있으며 LG카드 지원소식에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매 흐름에 연동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전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드러나면서 기술적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환율도 수출 관련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