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판 9ㆍ11테러로 불리는 '뭄바이 테러' 참사로 폐쇄됐던 타지마할 팰리스 앤 타워호텔과 오베로이 호텔이 21일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지속된 테러리스트들의 무차별 공격과 화재로 심하게 파손됐던 타지마할 호텔은 삼엄한 경계 아래 21일 저녁 부분 개장한다고 밝혔다. 재 개장하는 호텔 양쪽 문에는 무장 경비원과 엑스레이 검색대는 물론 폭발물 탐지견도 배치됐다.
호텔측은 이날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에서 "타지마할 호텔이 오늘 저녁 다시 문을 연다. 뭄바이는 호텔의 쉼터를 재발견할 것이며 세계인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은 개장 첫날 1,000여명의 고객을 초청해 성대한 재개장 기념 연회를 개최했다. 오베로이 호텔도 이날 550개 객실 가운데 100여개의 문을 열었다.
한편 두 호텔은 최근 테러 피해자와 그 유족을 돕기 위한 자선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