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알루미늄(Al)-아연(Zn) 합금도금강판의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현대하이스코는 Al-Zn 합금도금강판 브랜드를 ‘하이갈륨’으로 정하고 연간 10만톤 규모의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갈륨은 열에 강한 알루미늄과 부식에 강한 아연의 특성을 동시에 살린 냉연강판으로 기존의 아연도금강판보다 부식에 3~4배 강하다는 게 특징. 현대하이스코의 한 관계자는 “Al-Zn 합금도금강판은 일본ㆍ미국 등 선진국에서 건축물의 지붕이나 외벽 등 건축 외관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지난 2000년 이후 생산량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관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 제품에 대한 세계특허를 갖고 있는 호주 블루스코프스틸(Blue Scope Steel)과 지난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8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