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 문제의 조기타결 가능성을 강력시사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논의됐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에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또 “협상타결은 이란에 대해 소규모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란이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을 규정한 IAEA 추가의정서를 이행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비준하는 방안에도 합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원심분리기 관련 연구 및 개발 문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IAEA 정기이사회에서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지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IAEA 특별이사회는 지난달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결정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은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안보리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은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