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도 비해 요금 비싸" 불만 늘어

스마트폰 이용자 살펴보니
요금제 만족 22%에 그쳐… 5만∼6만원대 58%로 최다


스마트폰 수요와 함께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에 대한 불만족도가 19.4%, 만족도는 51.3%로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불만족 비중을 보면 지난해 4월(10.6%)과 10월(11.8%)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만족한다는 비중은 지난해 4월 56.8%과 10월 59.6%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불만족 이유로는 전체의 76.3%(중복선택)가 활용도와 비교해 비싼 요금제를 꼽아 이용 요금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 불만은 지난해 4월 56.6%, 10월 47.5%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사용하는 요금제에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은 22.1%에 그쳤다. 요금제는 57.8%가 5만~6만원대를 쓰고 있었으며 그 다음으로 27%정도가 3만~4만원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랜(와이파이) 지역이 적다는 불만도 56.7%로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스마트폰 활용에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13.4%)'거나 '사용법이 너무 어렵다(8.8%)'는 점을 불만족 요인으로 꼽은 조사대상자는 10% 내외에 불과해 각각 22%, 27%의 응답률을 보였던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스마폰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점(76.2%), 앱 사용 가능(70.8%), 여가시간 활용(59.1%), 생활의 변화(39.2%)등이 꼽혔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지난 9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구매 의향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TE 서비스의 뜻과 개념을 인지하고 있다는 이용자는 전체의 56.7%였으며, 개념은 잘 모르지만 LTE에 대해 들어봤다는 이용자가 34.1%에 달해 LTE의 인지도는 매우 높았다. LTE 스마트폰 구매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사겠다고 답한 사람이 48.7%로 사지 않겠다고 답한 18%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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