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낙후된 원도심에 컨택센터 기업들을 대거 유치한다.
인천시는 17일 인천컨택센터산업협회 및 10개 컨택센터 관련기업과 ‘컨택센터 신설 및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는 2015년까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약 3만명의 고용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텍센터란 전문 상담원이 전화, 이메일,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해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단순 전화 상담이 주기능인 콜센터와 구분된다.
시는 컨텍센터를 유치할 지역으로 인천 8개구에 자리한 역세권, 남구 도화, 부평, 계양, 상수도본부 부지 등을 꼽았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아시아자산운용, 동양생명, 동부화재해상보험, 하나 SK카드, 삼모컴퓨터, CJ헬로비전, 이레컴즈, 지엘마케팅, 세종경영정보, 네오티스 등 10개 기업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컨택센터는 일정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첨단서비스 업종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많은 컨택센터 기업을 유치해 집집마다 실업자가 없는 인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역 컨텍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달 홍콩 콜센터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달에도 16개 교육기관과 컨택센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향후 국제기후기금 사무국, 세계은행 등 글로벌 근융기관, 물류·유통센터, 각종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컨텍센터를 유치할 예정”이라면서 “각 군·구, 각급 교육기관, 노동부 등과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컨택센터 관련 종사자는 4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100만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유형별로는 컨택센터측에서 문의를 받는 인바운드 84.1%, 문의를 하는 아웃바운드 14.5%, 블랜딩 상담 1.4% 등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