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일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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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제이에스가 배관업계 최대 시장인 중화학 플랜트 및 조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이제이에스는 이와 함께 바이오산업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려 올해 연간 매출 7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수일 회장(50ㆍ사진)은 28일 “지난 27일부터 2만톤급 성형설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지름 60㎝규모의 배관 이음쇠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서 기존 상하수도 시장은 물론 중화학공장 및 플랜트, 조선 등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이음쇠는 배관을 연결하는 ‘관절’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파이프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에이제이에스는 현재 조선ㆍ플랜트 분야의 이음쇠 판매가 전체 매출액 대비 3~5%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올해부터는 매출의 약 20% 규모인 15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이음쇠 시장 전체에서의 점유율도 현재 10%에서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기존 대형 이음쇠 생산업체들이 부산지역에 위치한 만큼 중부지역 소재라는 지리적 이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제이에스는 아울러 제품 포트폴리오을 확대해 지금까지 상ㆍ하수도와 건설 등의 부문으로 집중됐던 판매처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 에이제이에스는 최근 화장품, 바이오 산업 등에서 활용되는 위생배관 및 반도체용 배관 등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2007년 이후 2년 동안 연구개발(R&D) 및 시설확충에만 약 200억원을 투자, 종전에 하나뿐이던 생산시설을 제4공장까지 확충한 상태다.
김 회장은 “과거 건축물 배관에 의존해왔던 레드오션의 판매 시장을 조선, 플랜트, 바이오업계 등 블루오션 분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380억원보다 70%가량 늘어난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