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 안성에 270억 들여 제2공장 설립

반도체 및 태양전지용 부품 생산업체인 티씨케이가 경기도 안성에 제2공장을 짓는다. 티씨케이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안성시에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270억원이 투입될 제2공장은 2만1,528㎡의 부지에 연건축면적 1만3,182㎡로 세워지며, 기존 반도체 및 태양전지용 제품과 함께 최근 급증하는 LED용 공정부품 서셉터(Susceptor) 전용 생산공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셉터는 현재 전량 외국산 수입에 의존하는 LED 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티씨케이가 국산화에 성공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영순 대표이사는 "제2공장 건설은 티씨케이가 기존 반도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태양전지와 LED에 이르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부품 매출로만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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