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2일 교장공모제가 시범적용에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될 움직임이 있을 경우 교장ㆍ교감자격증 반납운동 및 보직교사 사퇴운동까지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육부가 오는 9월부터 시범적용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교육전문성을 파괴하고 학교를 정치판으로 변질시킬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윤 회장은 또 “41개의 내부형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학교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실상을 밝히고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추진하는 정치권 인사들을 낱낱이 밝혀 대선 및 총선과 연계해 낙선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지난해 실시한 ‘무자격 교장공모제’ 반대 서명운동에 현장 교원 11만여명이 참가했고 두 차례의 교원 여론조사에서 반대율이 각각 86.2%, 83.7%로 압도적으로 높았는데도 이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정부의 비민주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