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10명중 4명은 고위험 상품에 투자"

하이투자證1,359명 성향 분석

-고객성향 분석 결과. 10명 중 4명은 주식형 및 파생상품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후 증권사를 찾은 고객 10명 가운데 4명은 주식형 펀드 등 고위험 상품에 적합한 투자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4일 자본시장법이 도입된 후 일주일간 창구를 찾은 고객 1,359명의 투자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 파생상품 펀드 등 초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공격투자형’ 투자자는 전체의 20.4%,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주식형에 투자할 수 있는 ‘적극투자형’ 투자자는 18.0%에 달했다. 전체 투자자의 38% 가량이 주식형 펀드 등 리스크가 큰 상품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한편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안정추구형’ 가입자는 24.5%, MMF 등에만 투자 가능한 ‘안정형’ 투자자는 19.7%로 조사됐다. 증권사 창구를 찾은 고객 가운데 고위험 투자자와 안정형 투자자의 비율은 비슷한 것으로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위험 투자형으로 분류된 투자자들은 주식형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에 가입해 본 경험과 직접 주식을 매매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초 예상보다 고위험 투자자가 다소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조사는 증권사 창구를 직접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인 만큼 온라인 투자자나 은행 창구를 방문한 투자자의 경우 이보다는 보수적인 투자 성향이 짙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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