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옷 나온다

세아상역, 추출물질 활용 생분해성 섬유 의류 상용화

SetSectionName();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옷 나온다 세아상역, 추출물질 활용 생분해성 섬유 의류 상용화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옥수수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섬유를 이용한 의류가 상용화된다. 세아상역은 17일 최근 개발한 생분해성 원사 '인지오(INGEO)'를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인지오는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섬유(PLA)로, 주로 자동차내장재와 식품용기 등 산업용도로 쓰이며 니트 등 편물의류로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PLA섬유 및 의류개발은 세아상역을 비롯해 휴비스, 비젼랜드, SK니트 등 7개 업체 및 한국섬유소재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의 공동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 인지오는 순식물성 소재로 아토피 등이 생기지 않으며 땅에 묻으면 6개월~1년 뒤 100% 썩어 없어지는 생분해성으로 인해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옥수수 4개에서 성인용 티셔츠 한장을 만들 수 있으며 화학성 석유원료와 달리 원료고갈 우려가 없는 등 장점이 뚜렷하지만 온도가 150 ℃를 넘으면 녹는 성질로 인해 염색 등 후가공이 어려운 문제로 의류분야 상용화가 어려웠다. 세아상역은 이번 친환경 의류 상용화를 통해 점차 증가하는 친환경 섬유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5년 세계 섬유시장 규모가 1조 68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친환경 섬유의 비중이 약 1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인지오 원사를 적용한 원단 및 의류 제품을 바이어 측에도 적극적으로 제안해 상용화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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