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2,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12월23일까지 3달 동안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97만3,439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2,122억970만2,000원이며 위탁중개업자는 HMC투자증권이다.

이날 기준으로 현대모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총 180만6,616주다. 현대모비스의 전체 상장주식은 총 9,734만3,000주로 이번 자사주 매입에 성공할 경우 전체 지분의 약 2.86%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한전부지 매입이나 글로벌 경영 여건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며 "당초 기대보다 주가 반등 속도가 더뎌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52%(5,500원) 하락한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