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업 탐방] <11> 대덕대학 'D2E 로보틱스'

로봇완구 등 30여종 제품개발 2년간 3억5,000만원 매출올려
휴머노이드 기술력도 인정받아


정기철 교수

대덕대 마이크로로봇과 학생들이 실습교육을 통해 상품화할 제품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학 내에 위치한 ‘D2E 로보틱스’는 로봇 완구류의 연구 및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학교기업이다. 제1기(2004~2006년)와 제2기(2006~2007년) 2회 연속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기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으며 2004년 6월 설립된 후 제1기 사업기간 동안 3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의 로봇 전문 학교기업인 D2E 로보틱스는 교육용 로봇 관련 수익사업과 지능형 로봇 관련 산학연계 교육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마이크로로봇과 교수진 3명과 로봇 전문 엔지니어 4명, 대덕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 9명과 함께 80여명의 마이크로로봇과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지능형 로봇 관련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D2E 로보틱스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신제품 개발 사업을 통해 지난 2004년 10여종의 완구용 로봇을 시작으로 현재 30여종이 넘는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이중 1억여원을 투자해 개발한 ‘D2E-1’은 고급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음성인식ㆍ영상인식ㆍ자율구동 등 첨단기술이 접목돼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기술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ARM-9 프로세서를 이용한 로봇 플랫폼, 유도전동기 서보제어 시스템, 헤드 로봇 플랫폼 등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D2E 로보틱스는 앞으로 기존의 수동적 교육방식에서 탈피, 자체 생산 및 판매를 통해 학과 교육을 실무에 직접 적용하고 실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처능력을 학생들 스스로 키우는 능동적 교육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 교재를 이용한 실습 위주의 현장실습 교육과 학생 벤처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지능로봇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D2E 로보틱스는 교육부의 제2기 학교기업 지원사업에서도 우수한 평가 결과로 지원대상에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2년간 6억원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D2E 로보틱스의 사업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덕대학의 정기철 교수는 “제2기 학교기업 지원사업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며 향후 교육용 로봇 완구류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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