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연기

발사대 연결부위 이상으로

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발사예정일인 26일 오전 발사준비 과정에서 1단 로켓과 발사대 연결부위에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다.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은 이날 오전10시1분 1단 로켓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헬륨가스 압력이 올라가지 않는 현상을 발견했다. 한ㆍ러 기술진은 발사체 하부 연료공급 라인 연결포트(CD-2) 상부에 설치된 분리면의 기밀유지용 '실(seal)'이 파손된 것을 확인해 곧바로 발사중지를 결정했다.

한ㆍ러 연구진은 기립된 나로호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다시 옮겨왔다. 이어 기술적 분석을 거친 뒤 '한ㆍ러 비행시험위원회(FTC)'를 열어 기술적 점검을 하며 그 결과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3차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일정을 다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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