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고무부품업체인 화승알앤에이가 뛰어난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에 강세를 보였다.
화승알앤에이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6%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46%(200원) 오른 1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째 상승세다. 외국인이 1만주 이상을 팔았지만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방어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대기업과의 해외 동반진출과 거래선 다변화로 성장성이 기대됨에도 최근 주가가 이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승알앤에이는 현대차 그룹과 해외 동반진출에 나선 뒤 중국, 인도, 미국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판로개척에 적극적이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과의 해외동반진출이 다른 업체로의 수주확대를 가능하게 했고 이것이 추가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다른 해외진출 업체들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호조도 이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높은 수준의 가동률은 이 회사의 가동률도 함께 높여줄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도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