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13일 남양주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당혹스럽지만 사고 수습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사고 직후 기획실장 등 임직원을 사고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와 부상자 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
빙그레에 따르면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오전 11시께 암모니아 가스 냄새가 나기 시작해 작업자를 대피시키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두 시간 뒤인 오후 1시께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암모니아는 아이스크림 제조 공정에 냉매로 사용되는 물질인데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부상자는 3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1명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남양주 도농동 제2공장은 1979년 준공됐으며 부지 면적은 1만5,000㎡다.
사고는 도농동 제2공장 가운데서도 ‘붕어 싸만코’ 제품을 만드는 제 2라인에서 발생했다. 붕어 싸만코의 연매출은 200억원으로 빙그레 아이스크림 전체 매출액(연 4천억원)의 5% 수준이며 이 곳에서 전체 생산량의 30% 가량을 맡고 있다.
빙그레는 사고 라인을 복구하는 데 1~2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차질 규모는 5~6억원이 될 것이라는 추산이다.
빙그레는 도농동 제2공장 외에 전국에 공장 3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논산과 김해 공장에서는 아이스크림, 경기도 광주 공장에서는 발효유와 스낵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