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28일 기업투자를 결정하는 투자심의위원회에 과장급 까지 참여시키는 ‘직급파괴’를 시행,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심의위원회는 벤처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KTB의 최종의사결정기구로 10명 정원에 3분의 2 출석, 3분의 2 찬성으로 의결한다.
KTB는 그 동안 투자심의위원회에 상무급인 벤처투자본부 본부장과 부장급인 각 팀장들이 위원으로 참여했으나 심의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과장급의 실무진을 참여시키고 있다. 즉 사내에 IT 1분과, IT 2분과, 기타분과 등 3개의 전문가 소그룹(산업분과위원회 분과)을 구성, 분과위원회 위원들인 과장급들을 투자심의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한 것.
KTB 반윤국 벤처투자본부장은 “투자의 투명성은 회사의 생명력”이라며 “제조업체로 따지면 회사의 생산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벤처투자심사역(과장급)들의 의사결정 참여로 투자업체의 품격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1팀의 안상준 과장은 “그 동안은 간부위주의 폐쇄적인 형태로 투자심의위원회가 구성돼 위원회에서 검토할 수 있는 정보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실무진인 과장급들의 투자의사 결정 참여로 보다 자세하고 실질적인 문제들이 투자심사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