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세 가운데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와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 타이틀을 단다.
두산그룹은 1일 일부 계열사의 임원 인사와 두산중공업의 발설 설비부문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진원 부사장과 박태원 부사장 모두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이동은 없다. 박진원 부사장은 현재 맡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산업지게차 비즈니스그룹(BG)장으로, 박태원 부사장은 두산건설의 전략혁신부문장에서 메카텍 BG장으로 사업부만 옮기게 됐다.
이들은 재계에서 주목받는 1968년생 차기 경영 후보이자 각각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한편 박석원 두산엔진 상무와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박인원 두산중공업 상무 등 나머지 4세들은 현재 보직에서 유임됐다. 박석원 상무는 박용성 회장의 둘째 아들이며 박형원 상무와 박인원 상무는 박용현 회장의 둘째 아들과 셋째 아들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직급에 관계없이 직무에 따른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며 "박진원 부사장과 박태원 부사장의 역할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