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익 347억원

올해 PDP 판매량 153% 확대..세계시장 점유율 31% 달성

삼성SDI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1.4분기의 2배가 넘는 34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8천382억원, 영업이익 347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1분기 156억원보다 무려 122.2%나 증가한 것이나 매출액은 1분기 대비 1.36%, 당기순이익은 1분기 대비 52.11%가 각각 감소했다. 본사기준으로는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38억원으로 전분기 435억원에 비해 대폭 줄었고 매출액은 1조3천498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SDI는 판매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디스플레이 부문의 비수기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오는 3.4분기부터는강도높은 원가혁신 활동과 디스플레이 성수기로 인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업부문별 2분기 매출은 ▲PDP 3천500억원 ▲2차전지 1천330억원 ▲모바일 디스플레이(LCD+OLED) 6천270억원 ▲브라운관(CRT) 6천93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차전지는 12.7%, 모바일 디스플레이는 8.1% 증가했다. 반면 계절적인 수요 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PDP와 브라운관 매출은 각각 전분기 대비 6.2%, 11.2% 감소했다. 특히 모바일 디스플레이 판매량이 4천500만대에 달해 전분기보다 25%나 늘었고2차전지도 전분기보다 13.2% 늘어난 4천300만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PDP는 전분기보다 4.9% 늘어난 43만대를 판매했으나, 브라운관 판매량은 1천430만대로 전분기보다 5.9% 감소했다. PDP중에서는 HD(High Definition)급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전분기 15%에서 2분기에는 21%로 늘어나는 등 고부가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올해 판매량을 220만대로작년(87만대)보다 153%나 늘림으로써 연간 세계시장 점유율도 31%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삼성SDI는 PDP의 경우 수급균형과 제조효율 향상, 원가혁신 등으로 3분기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4분기에는 완전한 흑자 구조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전지는 2분기 연속 최대판매 기록을 달성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1분기 11%에서 2분기 12%로 높였으며 하반기에도 신규고객 확보와 차세대 전기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브라운관은 실적은 다소 감소했으나 대형 TV용 브라운관 비중이 1분기 33%에서2분기 37%로 확대됐으며,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와 주요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현재 환율과 유가, 위안화 절상 등 대외 악재에다 디스플레이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3분기 경영환경도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수익중심의 경영과 고부가 제품 확대,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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