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강원랜드 배당금 450-480원 예상

현대증권은 18일 강원랜드[035250]가 전날 2004년에 대한 배당금을 배당성향 35%를 기준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혀 주당 480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승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테이블 증설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순이익이26.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에 근거해 산출한 주당배당금"이라며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4.0%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성향이 2001년 10.5%에서 2004년 35%까지 상승해 높은 배당에 대한 회사 측의 의지를 읽을 수 있고 게임테이블 증설 등 정부의 규제완화가 내년 이후에도계속되면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앞으로 주주가치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테이블의 추가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로 2005년부터 세전영업이익에 부과되는 폐광지역개발기금의 징수율이 현행 10%에서 20%로 상향조정돼 이익 감소를 막기 위한 공급능력 확대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세종증권도 이날 강원랜드의 2004년 주당배당금을 450-475원 정도로 추정하며배당성향을 높인 것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증권은 "그동안 강원랜드의 투자매력이 할인됐던 요인은 오는 2006년까지증설 규모가 커 배당재원이 적다는 점이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이번 발표로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아져 할인 요인이 완화됨으로써 하반기 영업실적 호전 전망과 더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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