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한의사 신준식씨 세 번째 시집 펴내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인생도 구름 같은 것. 억지로 무리하지 않고 앉고 싶을 때 앉고 서고 싶을 때 서고 뛰고 싶을 때 뛰면 언젠가는 날게 될 것을…."

25년간 척추관절 치료와 연구라는 외길을 걸어오면서도 평소 시 쓰는 것을 좋아해 지난해 문학계에 공식 등단한 '시인 한의사' 신준식(사진)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이 세 번째 시집 '앉으랴 서랴 걸으랴'를 출간했다. 시집에는 골다공증과 퇴행성척추·인술 등 105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신 이사장은 이번 시집에서 의술보다 인술로, 화려한 수식어보다 가슴 따스한 감성으로 영혼을 다스리고자 하는 바람을 애절하면서도 감미로운 언어와 해학적인 말로 풀어냈다. 신 이사장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노래하고자 하는 내 마음의 동심이 내 힘의 원천"이라며 "그러한 감정을 틈나는 대로 읽고 쓰고 하면서 시로 표현해 마음을 추스르고는 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한방병원협회 회장과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미국 미시간주립대 명예교수, 경희대 한의학과 외래교수 등을 맡고 있는 신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의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돼 시인으로 공식 등단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