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음성통화시장 적극 공략

실속형 요금제 3종 출시
경쟁사 비해 요금절반…신규 가입자 확보 박차


LGT 음성통화시장 적극 공략 가격 싼 실속형 요금제 출시…신규 가입자확보 박차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LG텔레콤이 경쟁사들과는 달리 데이터 통신보다는 음성통화시장을 공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최근 기분존 요금제 개편과 함께 휴대폰에서 유선전화로 걸 때의 요금을 크게 낮춘 신규 요금제 등을 내세워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결국 데이터 통신보다는 저렴한 음성통화 서비스로 자신만의 블루 오션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T는 '실속형 요금할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요금 상품을 통해 상당한 가입자 유치 실적을 올린 만큼 이런 전략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LGT의 신규 요금제는 기본료에 따라 휴대폰에서 유선전화로 걸 때 적용하는 요금(ML요금)이 10초당 7~13원 수준이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절반가량 싼 것이다. 실속형 요금 할인제도의 경우 신규 가입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상품으로 기본요금과 국내 통화료를 합쳐 3~4만원 사이 구간에 대해서는 모두 할인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요금이 3만9,500원이라면 9,500원은 아예 받지 않는다. 이 요금제는 또 요금이 4만원을 웃돌 경우 기본으로 1만원을 할인해주는 동시에 4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LGT가 기존의 요금할인 프로그램에 이처럼 다양한 할인 요금제를 추가로 도입한 것은 기존의 요금차별화 전략을 지켜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에서는 LGT가 초고속이동통신(HADPA) 등 차세대 통신망 투자 부담이 경쟁사보다 훨씬 적은데다 데이터 통화료 비중도 낮기 때문에 이 같은 음성통화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 업계 일부에서는 내년부터 다양한 유무선 결합 상품이 등장할 경우 경쟁사들도 음성통화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상품들을 대거 출시할 수 있기 때문에 LGT의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입력시간 : 2006/11/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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