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폭증소보원 상반기 불만상담...전년동기比 1.146% 늘어
전자상거래시장이 팽창하면서 이에 따른 고객들의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바람에 사용하지도 않은 대금을 청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許陞)은 올 상반기 중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상담건수가 모두 710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46%나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중 주문한 상품을 제대로 배달하지 않은 사례가 116건으로 전체의 1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불량제품의 배달이 15.8% ▲교환 및 해약거부가 15.2% ▲광고내용과 다른 상품 배달이 11.8% ▲배달지연 11.3% 등의 순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고객이 사용하지도 않은 대금을 청구하거나 관다한 대금을 물린 사례가 34건에 달했으며 인터넷쇼핑몰 사업자가 물품대금만 챙긴 후 사이트를 아예 폐쇄한 경우도 47건이 발생했다.
또 소보원은 20개 종합쇼핑몰을 대상으로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5.5일의 배송기간이 걸렸으며 반품 후 9일이 지나야 대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등 소비자 보호조치가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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