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돈의 감성지수

루이스 야블론스키 지음,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지금 여러분 앞에 돈 10억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다니고 있는 직장을 때려 치겠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겠고, 아예 그 회사를 사버리겠다고 나설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돈에 대한 관념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심리치료사이자 사회학자인 루이스 야블론스키의 '돈의 감성지수'는 돈이란 결국 감정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돈을 버는 방법'이나 '부자들의 마인드'와 같은 기존의 책들처럼 부자의 길을 장담하진 않지만 색다른 미덕이 있다. 저자는 기업가, 의사, 방송인, 여배우, 유명 운동선수, 용접공, 창녀, 샐러리맨, 노인, 도박꾼 등 각계 각층의 돈에 관한 심리를 관찰해 돈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파헤침으로써 돈으로 인한 불행을 막고, 나아가 숨겨진 잠재력을 스스로 발견해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저자는 50건에 달하는 심층 취재와 410명을 표본집단으로 삼아 조사를 벌였다. 나는 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나의 주변인들은 어떤 돈의 감성지수를 지니고 있는지 가늠해 내는 방법. 이 책이 제공하는 삶의 지혜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