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REITsㆍ부동산투자회사)가 도입 5년만에 자산규모 2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농협중앙회와 씨나인(C9)자산관리회사 등이 최근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인 ㈜C9인피니티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C9인피니티는 총자산 608억원, 자본금 365억원 규모로, C9인피니티가 설립되면 리츠의 설립회사는 총 13개사, 자산규모는 1조9,200억원에 이르러 2001년 제도 도입 이후 5년여만에 2조원 시대를 바라보게 된다.
C9인피니티는 서초구 양재동의 하이브랜드빌딩의 지분 14%를 580억원에 매입, 모토로라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앞으로 5년간 존속돼 매년 두차례 연평균 8% 수준의 배당을 계획중이다. 건교부는 C9인피니티의 예비인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계획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말쯤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최저자본금 한도를 2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추고 차입금한도를 자기자본 200%에서 총자산의 200%로 확대하는 한편 투자대상 부동산이 정해지지 않아도 설립이 가능한 블라인드펀드 방식의 리츠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리츠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