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난징(南京)에 시정부와 TFT-LCD용 편광판 생산기지 설립에 관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LG화학은 2004년까지 난징 경제개발구 내에 총 1,500만 달러(약 180억원)를 투자해 연산 400만m?1,400만 세트) 규모의 공장을 건설, 내년 초부터 TFT-LCD용 편광판 가공공정을 본격 수행하게 된다. 신설법인의 자본금은 500만달러(약 60억원)로 책정됐다.
LG화학은 또 오는 2006년까지 난징 생산기지에 추가투자를 실시해 편광판 생산의 모든 공정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추가 투자액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후공정보다 전공정 투자가 큰 점을 감안하면 1차 투자액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팔 부사장은 “최근 들어 경쟁사들이 활발하게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현지 업체들도 잇달아 등장해 시장선점 차원에서 현지 공장진출을 서두르게 됐다”면서 “오는 2006년까지 중국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해 중국내 편광판 생산 1위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TFT-LCD용 편광판 시장은 현재 연 300억원 수준이나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진출과 중국 가전회사들의 신규 참여로 오는 2006년에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LG화학은 전망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