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결정된 대주건설 모델하우스 표정 국토부 "납입금 환급 가능 계약자 피해없다" 승계한 시공현장도 공사지연은 불가피 할듯
입력 2009.01.20 21:11:59수정
2009.01.20 21:11:59
"아파트 계약 해지되나" 문의 빗발
퇴출 결정된 대주건설 모델하우스 표정국토부 "납입금 환급 가능 계약자 피해없다"승계한 시공현장도 공사지연은 불가피 할듯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계약자들의 해지문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를 보기 힘들 지경입니다.” (광주 수완피오레 모델하우스의 한 관계자)
건설업계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된 20일 부산ㆍ광주ㆍ오산 등 수도권과 지방의 대주건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계약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D등급으로 사실상 퇴출 결정이 난 이 회사의 아파트 입주는 제때 이뤄질 수 있는지, 계약해지는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계약자가 대다수였다. 오산 갈곶동 피오레 모델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정식발표가 난 오후3시 이전부터 계약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다”며 “무작정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계약자도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대주건설이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는 용인 공세지구를 비롯해 부산 정관, 구미 공단, 광주 수완지구 등 전국 총 19개 단지 1만1,146가구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총 10개 단지 3,21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4월 분양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피오레 70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모두 분양이 연기된 상황이다.
또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현재 대주건설의 아파트 시공현장은 모두 24곳으로 이중 대주건설 및 계열사가 시행ㆍ시공을 겸한 곳은 ▦광주 수완동 8-2ㆍC8-4ㆍC15-1블록 ▦부산 정관지구 ▦구미 공단동 ▦광주 풍암5차 등 6곳이다. 나머지 현장은 단순 시공 현장이다.
한편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대주건설의 분양 계약자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측은 “대주건설이 회생이든, 청산절차를 밟든 상관없이 분양계약자의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대주건설이 시행하고 있는 주택사업은 대한주택보증과 분양보증이 체결돼 있어 다른 시공사를 선정해 계속 시공하거나 분양계약자들이 납입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승계시공 현장의 경우 일부 공사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주택보증의 한 관계자는 “대주건설이 목포에서 분양한 사업장의 경우 이미 환급이행 절차가 진행됐다”며 “나머지 계약자 역시 중도금 등을 선납하지 않았다면 피해를 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증측은 이와 함께 “워크아웃 자체는 약관상 보증사고 대상이 아니다”라며 “분양계약자는 정상적으로 분양대금을 납부해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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