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삼겹살 불티… 늦게 가면 못사요"

29일 돈육 매출 지난주 같은 요일대비 150% 신장


삼겹살 등 기본 생필품을 반값에 제공하는 롯데슈퍼의 '국민상품' 이벤트가 행사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첫 국민상품으로 선보인 제주 삼겹살이 날개 돋힌듯 팔려나갔다. 롯데슈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연신내에 위치한 롯데슈퍼 범서점에는 개점 시간인 오전 9시 30분부터 고객들이 몰려 오전 11시쯤 준비된 삼겹살이 모두 팔렸다. 100g 당 3,000원 후반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제주 삼겹살을 반값 수준인 100g 당 1,990원에 판매했다. 삼겹살 이외 목살, 앞다리 등 기타 부위도 오후 2시쯤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 행사 첫날부터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롯데슈퍼 범서점 김석봉 축산담당은 “오전부터 고객이 몰렸고 예상보다 훨씬 빨리 품절이 되었다"며 "남은 행사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물량을 받기 위해 MD에게 추가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매장 상황을 설명했다.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는 강남에 위치한 롯데슈퍼 서초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삼겹살은 오전 일찍, 나머지 부위는 오후에 품절 되었다. 반값 제주도 삼겹살을 기획한 롯데슈퍼 김만성 축산MD는 행사 첫날 서울시내 주요 매장을 돌며 판매 추이를 지켜 보았다. 무엇보다 전용농장에서 잘 키운 돼지가 각 매장에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촉각을 세우고 있었다. 이번 행사에 공급되는 돼지는 총 1,000마리로 행사기간인 7일 동안 매일 150~200마리 수준으로 분산돼 입고된다. 롯데슈퍼는 제주 삼겹살의 매출 호조로 행사 첫날인 29일 지난주 같은 요일인 22일보다 돈육 매출이 무려 150% 이상 신장했다. 행사기간 중 남아 있는 주말을 감안하면 준비된 1,000마리의 완판이 확실해 보인다. 이번 상품은 롯데슈퍼가 제주도 전용농장에서 키운 돼지로 지난 3월부터 전용농장에서 키운 자돈(仔豚)이 성돈(成豚)이 되어 출하, 판매하는 것이다. 삼겹살은 시세의 절반 수준인 100g 당 1,990원 목살, 앞다리, 뒷다리는 시세의 60% 수준인 100g 당 2,280원, 1,490원, 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는 오는 7월 5일 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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