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쇼크' 한화 5% 또 내려
콜옵션 행사 포기 가능성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한화가 '대한생명 쇼크' 여진에 시달리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는 전날보다 5.07% 떨어진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자격을 문제 삼아 국제 중재신청을 결정한 데 영향을 받아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예보의 주장대로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가 원천무효가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한화가 보유한 콜옵션(예보가 보유 중인 대한생명 지분 16%를 주당 2,275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의 행사 가격이 향후 중재과정에서 높아질 경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가 예보에 대한 콜옵션 행사 가격을 상향한 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 경우에도 한화의 적정가치는 기존 5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소폭 줄어드는 만큼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6/02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