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저수율 35% 봄가뭄 비상

일부 지방상수도 물부족 우려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다목적댐과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보다 크게 낮아 봄 가뭄은 물론 일부 지방상수도의 경우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등 4대수계와 부안댐을 비롯한 전국 13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35.6%로 봄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39.5%보다 3.9%포인트 낮은 상태다. 이는 예년 이맘때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 42.4%에 비해서도 6.8% 포인트 밑도는 것이다. 댐별 저수율은 한강수계의 소양강댐 44.0%, 충주댐 30.3%, 횡성댐 35.7%, 금강수계의 용담댐 20.7%, 대청댐 40.9%, 낙동강수계의 안동댐 31.3%, 임하댐 39.5%, 합천댐 35,3%, 남강댐 38.2%, 밀양댐 28.4%, 섬진강수계의 주암댐 32.8%, 섬진강댐 32.4%며 부안댐이 49.7%다. 건교부는 지난해 8월 이후 강수량이 예년(541㎜)의 62% 수준에 불과,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의 83.9%에 그치고 있다며 일부 지방 상수도의 경우 물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에 따르면 이달 15일 현재 전국 1만8,000여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떨어진 72%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 저수율은 83% 수준이다. 특히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거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는 저수지도 283개소로 조사됐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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