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출 그림, 국내 경매 나온다

28일 서울옥션, 정선·장습업·박수근作 출품외국에 반출된 문화재급 미술품이 국내 경매시장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최근 "미국인이 소장하고 있는 겸재 정선의 산수화 '백천교출산(百川橋出山)'과 박수근의 회화 '초가집'이 오는 28일 평창동 서울옥션 하우스에서 실시되는 제50회 한국 근현대 및 고미술품 메이저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이들 작품은 미국 소장자들이 경매를 의뢰해옴에 따라 최근 국내에 반입됐다"면서 "해외반출 문화재급 작품이 환수돼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반입작품 중에는 오원 장승업의 수묵담채 산수화 '교변람폭도(橋邊攬瀑圖)'와 해부 변지순, 청고 윤용, 학산 김창수, 화중 유환덕, 학림정 이경윤 등 고서화 대표저서인 '유복렬 한국회화대관'에 수록된 작품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조각가 권진규가 자살 유서를 작품 밑에 놓아뒀다는 '새'와 한국 최초의표현주의 화가 구본웅이 남긴 '중앙청'도 경매에 나올 예정. 서울경매 측은 이번 경매에 근현대미술품 56점과 고미술품 78점 등 모두 134점이 출품된다고 말했다.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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