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신공룡 NTT 분할추진

日 통신공룡 NTT 분할추진일본 정부가 일본 통신업계의 「공룡」인 NTT그룹을 미국 AT&T 처럼 분할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히라바야시 고조(平林鴻三) 우정성 장관은 6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통신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 NTT 사업구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이달중 통신자문위원회에 미 AT&T를 모델로 해 NTT 분할청사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히라바야시 장관은 특히 NTT 분할을 위해 곧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84년 미국내 통신사업을 독점해 온 AT&T에서 7개 지역전화사업(베이비 벨)을 분리했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일본 통신산업을 경쟁체제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 NTT 접속료를 인하하는 대신에 NTT가 다른 분야의 사업에의 진출의 여지를 터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은 미국의 NTT접속료 인하요구를 수용, 먼저 1단계로 2001년말까지 접속료 22.5% 인하하고 이어 2002년말까지 모두 41.1%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 오는 10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일-미 실무자 회담에 제시할 방침이다. 일본은 당초 4년에 걸쳐 접속료를 모두 22.5%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했었으나 미국측이 이를 거부했었다. 전문가들은 『일본측은 NTT의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접속료를 4년간에 걸쳐 모두 22.5%를 인하하겠다고 고집했으나 지난해 NTT의 영업실적이 예상외로 좋은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미국측의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06 18: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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