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소켓 제조업체인 ISC테크놀러지가 반도체 센서 전문 업체인 지멤스의 지분과 경영권을 취득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ISC테크놀러지는 18일 “지멤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9만주를 14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ISC테크놀러지는 지난 4월8일 지멤스의 주식 1만주를 취득한 바 있어 총 보유 주식은 30만주(23.91%)로 늘었다. 양덕진 ISC테크놀러지 이사는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지멤스는 정부기관인 정보통신진흥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가 민영화의 일환으로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며 “정보통신진흥원 지분 49%를 제외한 51% 중에서 23.91%를 확보한 것이고 경영권의 위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멤스는 각종 반도체에 들어가는 센서 전문 업체다. 지멤스가 대량 생산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센서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이사는 “지멤스의 제품 영역인 반도체 센서 분야는 조 단위 시장”이라며 “당장 실적이 가시화 되지는 않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ISC테크놀러지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380억원, 114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34.27%, 42.50% 급증한 수치다. 양 이사는 “지멤스의 성장성을 높이 사 지분을 취득했지만 실적이 당장 안 나올 수 있고 비용이 지분법으로 ISC테크놀러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