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의학분야 37% 최다국내 바이오벤처가 모두 4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바이오벤처협회(회장 한문희)에 따르면 지난 99년말 99개에 불과하던 바이오벤처는 지난해말 400개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50여개가 새로 창업해 현재 450여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물의약이 전체의 37%로 대종을 이루고 있고 다음으로 바이오식품 18%, 생물화학과 생물환경이 각각 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물공정및 장비, 생물검정, 정보분야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최고경영자(CEO) 직업별로는 대학교수와 연구원 출신이 70%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 99년 정부가 교수 및 연구원의 벤처 겸직을 허용한 이후 실험실 창업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의 46%, 30대가 35%, 50대가 16%를 차지, 연구경력이 창업의 가장 중요한 전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4%에 달했다.
사업장은 서울과 대전이 각각 30%를 차지해 대전 지역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이오벤처의 특성상 초기에 투자비가 많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76%가 자본금 20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바이오벤처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간접 분석됐다.
바이오벤처협회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는 지난 96년까지 설립이 미비했으나 이후부터 약간의 증가세를 보이다 99년 이후 벤처기업 육성 정책 및 인간유전자지도공개 등과 맞물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