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이모저모] 현정화 "北 분희언니에게 소식을" 外

○…현정화 탁구 여자대표팀 코치는 지난 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때 호흡을 맞췄던 북한의 이분희에게 안부를 전해줄 것을 북한 탁구선수 김현희와 김향미에게 부탁해 눈길. 현 코치는 “분희 언니에게 꼭 소식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북한선수들에게 내년 3월 제주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와달라고 했다. 그렇지 못하면 4월에 열리는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 때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올림픽 출전 반세기 만의 첫 금메달 획득으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갈 프리드먼(29)은 25일 요트 남자 미스트랄급에서 우승, 52년 헬싱키올림픽에 첫 출전해 그 동안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따는 데 그친 이스라엘에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모셰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은 즉시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자랑”이라며 “첫 금메달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안겨줬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네덜란드대표팀의 디데릭 시몬이 아테네올림픽 조정에서 딴 은메달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가 되찾았다고 26일 대회조직위원회가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시몬은 지난 22일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으나 이를 택시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잃어버렸다는 것. 택시 운전사가 조직위에 연락을 해옴으로써 메달을 찾게 된 시몬은 택시 운전사에게 보은의 선물을 약속했다고. ○…금메달을 박탈당한 선수들이 나란히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여자 포환던지기 금메달을 빼앗긴 이리나 코르차넨코(러시아)는 26일 “최근 여러 도핑테스트를 통과했다. 러시아팀이 정치적인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내가 그 희생양인 것 같다”며 메달을 반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변 샘플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남자 원반던지기 금메달이 취소된 로베르트 파제카스(헝가리)도 “도핑테스트를 기만하지 않았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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