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포퓰리즘 단체 만든다

MB 친위부대 역할하나?


反포퓰리즘 단체 만든다 MB정부 출신 주요 인사들'더좋은나라포럼' 31일 출범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이명박 정부의 장차관 등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돼 반포퓰리즘 단체를 만들고 국민운동을 시작한다. 단체 이름은 '더좋은나라포럼'으로 3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할 예정이라고 포럼 관계자가 29일 전했다. 포럼에는 장차관 등을 지낸 인사와 이명박 정권에서 청와대 수석이었던 인사 등 법조계ㆍ학계ㆍ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고 발기인은 일단 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 등이 공동으로 대표를 맡고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와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이 고문으로 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상급식 투표 무산으로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포럼 관계자는 전했다. 포럼 측은 "정치적 단체가 아닌 포퓰리즘을 배격하는 국민운동 등을 펼쳐나가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으로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반포퓰리즘 단체의 출범이 향후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단체가 참여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7년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도로 발족한 '참여정부평가포럼'처럼 이 대통령의 친위부대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결국 떠나버린 오세훈, 위기의 한나라 구세주는?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