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내년 고성장유망株 노려라

성장탄력이 높은 종목들이 큰 폭의 시세 분출을 하고 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3ㆍ4분기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는 종목들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아모텍과 신세계푸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테크ㆍ알에프텍ㆍ리노공업 등도 크게 올랐다. 전자부품주인 아모텍은 이날 3ㆍ4분기에 2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상반기 26.2%보다 높은 27.0%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신고가(2만5,050원)를 경신했다. 하나증권은 아모텍이 ▲휴대폰 시장 성장에 따른 칩바리스터 수요 증가 ▲시장 점유율 1위로 매출처 다변화 ▲특허 취득 등 우수한 기술력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 주가 강세를 전망했다. 신세계푸드도 외국인이 최근 두 달 새 10만주 가량 사들이면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단체급식 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 증가와 함께 11월부터 양념육 유통사업에 진출하는 등 외식부문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푸드가 무차입 경영에 따라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구조조정의 일단락으로 비용 지출 부담도 적어 외형ㆍ수익 확대와 함께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테크는 지난 23일 발표한 3ㆍ4분기까지 영업이익(110억원)이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98억원)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보름새 26% 급등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 4.2배는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플래쉬메모리 등의 경기를 감안할 때 6~7배 이상은 돼야 한다”며 “내년까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 최근 급등에도 불구, 디스카운트 요인은 없다”고 진단했다. 알에프텍도 텔레매틱스 시장 활성화 및 핸즈프리 부문 실적 증가가 예상돼 한화증권으로부터 현 주가 대비 64%상승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리노공업에 대해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구조 재편에 성공했다며 적정주가로 현 시세보다 48%가량 높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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