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ㆍ아몰레드) 관련주가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추가투자계획 발표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덕산하이메탈은 12.06% 급등한 1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엘디티는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며 5,040원에 장을 마쳤고 크로바하이텍(8.76%), 대주전자재료(6.57%), 에스엔유(0.48%)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는 전날 LG디스플레이가 실적을 발표할 때 향후 아몰레드 부문에 2,50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부품ㆍ장비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덕산하이메탈은 지난해 9월 아몰레드 유기재료 업체인 루디스와 합병한 후 대기업들의 아몰레드 분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떠올랐으며 에스엔유 역시 지난해 1월 ANS를 합병한 후 아몰레드 증착 장비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확대됐다. 크로바하이텍은 아몰레드 드라이버 IC를 생산해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들이 아몰레드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들과 직접적인 협력 관계에 있는 부품ㆍ장비업체들이라면 수혜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