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3.75페소로 급락
25일 페소화가치가 달러당 3.75 페소까지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1월 페소화와 달러화의 1대1 페그제를 해제했을 당시 페소화 가치는 달러당 1.4페소를 기록했었다.
BBC방송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이 같은 페소화 급락세를 멈추기 위해 서둘러 새로운 외환거래 규제들을 마련하고 나섰다고 2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르헨 중앙은행은 이날 외환 딜러와 은행들의 시장가 달러 매입을 중지시키고 개인과 기업의 달러 거래를 각각 1,000달러와 1만달러로 제한하는 등 긴급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는 최근 중앙은행이 총 외환보유고의 10분의 1에 달하는 12억 달러를 방출한데 뒤이은 조치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페소화가치가 연일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80년대 말 아르헨티나가 겪었던 극심한 인플레 현상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