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5% 중반까지 하락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에서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5% 중반까지 떨어졌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금리도 덩달아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3일마다 CD금리를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이날 최저 5.5%까지 낮아졌으며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65%까지 하락했다. 또 신한은행은 콜금리 인하 직전인 지난 9일에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6.03%에 달했으나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22일에는 5.78%까지 낮아졌다. 제일은행도 콜금리 인하 직전 5.96%였던 2억원 미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85%로 떨어졌으며 2억원 이상은 5.7%까지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1%포인트 떨어질 경우 1억원을 대출 받은 사람은 연간 대출이자 부담이 10만원 가량 줄어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부분의 은행이 시장에서 유통되는 CD금리를 3영업일 또는 10영업일 단위로 바로 연동시켜 적용한다”며 “콜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계속 떨어질 경우 사장 최저금리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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