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규제 글로벌 수준으로

금융감독원, 평가 착수

금융감독당국이 국내 증권시장 감독규제 수준을 세계적인 기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평가에 착수한다. 금융감독원은 3일 증권연구원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원칙에 반하거나 미흡한 증권규제 내용과 방식을 평가해 올해 안으로 국제증권감독자기구(IOSCO)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OSCO는 증권감독기관간 협력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75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108개국, 174개 기관이 회원이며 우리나라는 84년에 가입했다. 이은태 금감원 증권총괄팀장은 “IOSCO는 국내외 증권거래에 적용해야 하는 규제의 원칙을 정하고 각국 감독기관에 대해 이행정도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며 “모자라는 부분을 확인해 앞으로 증권시장 감독규제의 글로벌스탠더드화에 적극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경간 불공정거래를 감시하기 위한 IOSCO 다자간 금융정보교류협정(MOU) 가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평가작업은 MOU 체결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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