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리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세계 태양광 전시회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10위에 등극했다.
대구 엑스코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문지중 하나인 포톤인터내셔널(Photon International)이 이달 발행한 최근호에서 세계 200여개 태양광 전시회 가운데 그린에너지엑스포를 10위에 올렸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태양광 전시회 대부분이 규모가 줄었지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꾸준히 양·질적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포톤인터내셔널은 2008년부터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태양광 전시회로 그린에너지엑스포를 선정한 바 있다.
대구시와 엑스코 등은 2004년 대구 솔라시티 총회를 계기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그린에너지엑스포는 매년 해외 업체의 참가비율이 40%를 넘고 세계 20위권의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참가하는 국내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시와 엑스코는 내년 4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10회 그린에너지엑스포는 태양광뿐만 아니라 풍력 분야에도 세계적인 전시회로 개최할 예정이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세계 10위권의 태양광 전시회로 성장한 것은 한국 전시산업계에서 보기 드문 기록"이라며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톤인터내셔널은 세계 1위 태양광 전시회로 중국의 'SNEC'를 선정했고, 이어 독일의 '인터솔라 유럽', 이탈리아의 '솔라엑스포', 미국의 '인터솔라 북미'를 2~4위로 각각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