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이 만든 고3교실 갈등특별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각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일어난 경쟁 양상을 서울시 모 고등학교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례를 통해 그린다.
방학이 끝나고 2학기를 맞은 고3 교실. 수능 시험이 불과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교실 내에는 팽팽한 긴장만이 가득하다.
그러던 중 모 명문대에서 문예백일장이 열린다는 공고가 붙고 문예반인 승은과 유리 등이 학교 대표로 대회에 나가게 된다.
시제는 ‘가을’. 유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학생의 시를 떠올리다 결국 이 시를 베껴내고 이 시 덕분에 장원으로 입상, 명문대 특별 전형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 친구들은 공부를 잘 못하던 유리가 명문대에 가게 됐다는 사실에 기분 상해한다.
한편 이를 잊은 채 공부에 몰두하던 승은은 유리가 시를 베껴 냈음을 우연히 알게 되고 사실을 밝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EBS 오후7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