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호저축은행들이 최근 증시 활황으로 인한 투자수익과 대출 수수료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올 1ㆍ4 회계분기(7-9월) 중에 전국 109개 상호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은 1,752억원으로 작년 동기 753억원에 비해 132.7%, 999억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상호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이처럼 대폭 증가한 것은 주식가격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투자수익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일부 저축은행들의 사옥 매각(231억원)과 부실 저축은행 인수 저축은행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손실 추가 보전액(287억원) 등 영업외이익도 포함됐다.
한편 지난 9월 말 현재 영업정지 저축은행을 포함한 111개 상호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39조3,000억원으로 1년 전의 34조5,000억원에 비해 13.9%,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현재 21.3%로 1년 전의 22.2%에 비해 0.9%포인트 낮아지는 등 자산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