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가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두고 최저임금을 25% 인상했다.
28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노동부는 전날 재계 및 노동계 대표들과의 협상을 통해 최저임금을 현재보다 25% 많은 2,300페소(약 59만5천원)로 올리기로 했다. 인상된 최저임금은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안 합의가 이뤄지고 나서 "노동자 없는 기업도 기업 없는 노동자도 있을 수 없다"면서 "협상 당사자들은 아르헨티나 사회의 기대치를 훌륭하게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선 판도는 지난 14일 예비선거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재선으로 기운 상태다.
올해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23일이며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 사이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