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인지도 35%목표…PDA등 신사업 강화LG전자가 중국시장 매출을 매년 26%씩 늘려 오는 2005년에 8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디지털TV와 DVD플레이어ㆍ단말기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노트PCㆍPDAㆍ디지털 복합제품 등 신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또 에어컨ㆍ세탁기ㆍ모니터 등을 중점사업으로 분류, 매출 극대화와 제품 고급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10일 여의도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국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LG는 목표달성을 위한 실행과제로 현지합작 생산능력 확충과 연구개발(R&D) 핵심인재 확보, 수익극대화 작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생산법인 가운데 중국법인에서의 생산 비중을 에어컨의 경우 올해 21%에서 2005년에는 45%로, 세탁기도 16%에서 25%로 높이는 등 중국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키울 예정이다.
또 연구개발 인력을 올해 700명에서 2005년에는 2,000명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핵심부품의 수직 계열화와 글로벌 소싱을 강화, 가격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품특성에 맞는 차별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사업성이 있는 제품군에 대해서는 테스트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에 조기 진입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1%로 6위 수준인 중국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올해 25%(5위)로 높이고, 2005년에는 35%(4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권영수 부사장은 "중국시장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매출이 연평균 26%씩 늘어나, 2005년에 80억달러 달성이 무난하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